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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마을 영화 서점, 이스트씨네
영화로운 아침이 시작되는 곳

해변에서 5분 거리, 낮은 언덕을 오르면 멀리서도 눈에 띄는 건물 하나가 나타난다.
이스트씨네는 지방 도시의 작은 극장을 연상케 한다. 노란색과 파란색의 대비가 인상적인 외관, 브로드웨이의 소극장을 떠오르게 하는
빈티지 간판, 누구든 앉아서 쉬어 갈 수 있도록 놓아둔 소파. 영화관의 옷을 입은 서점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소음은 차단되고 낮은 조도의 조명 아래 아늑하고 신비한 마음을 갖게 된다.

글 김소울 사진 조병우

오롯한 혼자만의 영화 감상

호스트 오승희의 영화 소개를 한다. 한때 영화 치료를 공부했던 그녀의 가이드는 일종의 애피타이저 같다. 영화 속 배경 설명과 숨겨진 이야기들은 무엇에 초점을 두고 영화를 감상하면 좋을지 훌륭한 안내서가 되어준다. 프로그램을 위해 준비한 영화들은 모두 ‘여행’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있다. 비밀의 공간에서 마주하는 여행 이야기라니, 아직 영화가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설레는 기분이다.

오늘 체험할 프로그램은 ‘세 가지 색 시네마: BLUE’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열 번째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로 네 자매의 끈끈한 연대를 다루는 가슴 따뜻한 작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가마쿠라는 바다와 언덕, 인도를 통과하는 기찻길, 야트막한 뒷산과 작은 항구까지, 여러모로 정동진의 풍경과 닮았다고 한다. 영화가 끝나면 그 잔상을 기억하며 다시 한번 동네를 산책해야겠다.

  • 주            소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973 1층
  • 영 업 시 간 5시 30분~17시
  • 전 화 번 호 0507-1356-8732
  • 인스타그램 @eastcine_bookshop

영화, 책 그리고 음식

이스티씨네에는 영화 콘셉트에 진심인 공간에서 책을 구매하면 영화 명대사가 적힌 책갈피와 팝콘을 제공해 준다.

  • 영화 속 뉴욕 산책

    우리에게 친숙한, 그리고 추억의 영화 속
    명장면을 통해 여행객들에게 늘
    사랑받는 명소와 더불어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로컬 뉴요커들만 알
    수 있는 ‘HIDDEN PLACE’까지 소개한다.

  • 당신의 마음에
    영화를 처방해 드립니다

    마음의 작동원리를 차분히 보여주는
    한편, 영화의 인물에서, 줄거리에서,
    메타포에서 건져낸 위로의 메시지를
    독자에게 전달한다.

  • 콜미 바이 유얼 네임

    어느 오후, 스물 넷 청년 OLIVER가
    아버지의 보조 연구원으로
    찾아오면서 모든 날들이 특별해지는데...
    ELIO의 처음이자 OLIVER의 전부가 된
    그 해, 여름보다 뜨거웠던 사랑이 펼쳐진다.

  • 드라이브 마이카

    아내를 잃은 슬픔에 젖어있는
    중년 배우 가후쿠와 그의 운전사로
    고용된 미사키를 주인공으로 하는데,
    사실 미사키는 배경 같은 느낌이고
    가후쿠의 내면이 중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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